천마아트센터 챔버홀, 이적 소극장 콘서트 : 무대

- 2015년 9월 4일 대구 첫공 후기 -




이적, 정말 좋아.

내가 좋아하는 가수 중 1등!!

드디어 대구에서 소극장 콘서트를 한다!!!



완전 광클로 얻어낸 이 티켓!!!



2열 정중앙 좌석!

ㅠㅠㅠㅠ 행복해


티켓은 잃어버릴까봐

동봉되어 온 종이에 칼집을 내서 끼워놓았다.







드디어 9월 4일!!



공연전 무대 사진


감격 ㅠㅠㅠㅠ

진짜 완전 정중앙

아이컨택 대박 예감.


적중.

행복.




세트리스트


섬집아기

미워요

기다리다

내가 말한 적 없나요

끝내 전하지 못한 말

회의

그 땐 그랬지

그녀를 잡아요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표정

권주가

잘했군 잘했어

그런걸까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하늘을 달리다

왼손잡이

무대

말하는대로

다행이다



'그런걸까'랑 커버곡 빼고 다 아는 노래라 다행...

이지만 노래 하나 몰라서 자존심 상함 ㅋㅋㅋ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노래 하나 놓쳤나 봄 ㅠㅠ




중간중간 멘트는 사실 대본이다.

이번 투어 어디를 가든 거의 같은 말을 하심 ㅎ


하지만 돌발상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다른 후기를 보는 맛도 있다.




아마 대구에서만 했던 멘트나 상황들

(시간이 지나서 쓰는거라 말투는 정확하지 않아요.

내용만 보세요^^* 따옴표로 적은 말은 거의 정확한 것)



그녀를 잡아요가 끝나고

'여러분이 김동률보다 낫네요', 하며 김동률씨 얘기를 꺼내며

가을에 김동률 콘서트 무대를 같이 서게 됐는데, 혹시 가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한 상황에서

하필 제일 앞줄에 앉아계신분이 손을 들어서

'맨앞에 앉으셔서 김동률 콘서트를 ㅋㅋㅋ'



대구 공연장이 자신이 계획했던 공연장의 분위기와 딱 맞다.

다른 공연장도 그 공연장만의 분위기가 있겠지만

소극장 콘서트 계획했을 때 구상했던 그림과 흡사하다.

(개인적으로 조명이 정말 좋았음)



어느 가수 공연을 가도 립서비스로

역시 OO에 오니까 관객분들이 호응이 좋다고

OO최고! 라고 말한다.


물론 이번에 이적님도 그렇게 말했다.

'저는 어제 왔거든요~

어떤분들이 오실까 궁금했는데 정말 엄청난분들이 오셨네요'

그런데 정말 분위기가 조금 좋기는 좋았던 듯,


시간 칼같이 지키시는 분인데

대구 공연은 멘트를 많이 해서인지

애드립도 더 많았던 것인지

10분 정도 초과됨.



왼손잡이 끝나고 '이 무대가 끝나고 저는 이제 들어가겠죠'

그 때 남자분이 무념무상 사투리로 '앵ㅡ콜ㅡ' ㅋㅋㅋㅋㅋ

앵콜! 앵!콜! 이런거 아니고 아주 형식적 '앵ㅡ콜ㅡ'ㅋㅋㅋ

ㅋㅋ 다 터짐 ㅋㅋ


그래서 '이번 공연은 그렇게 와- 하고 끝내지 않고 지금 들려드리는 무대들로 끝내고 싶었습니다'

하자 어떤 여자분이 사투리 그대로 '안돼요~'

ㅋㅋㅋㅋㅋㅋ그대로 따라하심 ㅋㅋㅋ '안돼요~'ㅋㅋㅋㅋㅋㅋㅋ

'두 분 같이 오셨어요?ㅋㅋㅋ'




각 자리마다 선물로 엽서가 놓여져 있었는데

'무대'가사도 적혀져 있고 일러스트 등등 있었음.


'무대'노래 전에

'이 공연의 제목이기도 하고, 저의 마음을, 무대에 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

무대라는 노래, 이번 공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싶었어요.

여러분들과 이렇게 가까이, 진하게' 하는데

찌익~ 하는 소리가 났음.

그러자

'엽서 꺼내시는 거예요? ㅋㅋㅋㅋㅋ

노래 시작되면 불 꺼질건데?ㅎㅎ

빨리봐요 빨리 지금' ㅋㅋㅋㅋ





모든 공연 후,

인사할 때 한 컷.


양시온님과 인사하는 장면.









인사 장면 2


공연중에는 당연히 카메라를 꺼내지 않았고...

촬영 가능한 시점에 급하게 꺼내서 찍었고

실내가 어두워서 잘 나온 사진은 없지만,


당시에는 잘 안나왔어 ㅠㅠ 했는데

지금 보니까... 흐린 사진이라도 콘서트때 기분이 새록새록 다시 느껴진다.



괜히 좋은 사진찍는다고 공연을 못 즐기는 것 보다

온전히 즐기고 흐린 사진하나 남기는 게

현장감을 떠올리는데 훨씬 좋은 것 같다 ^^!







이적의 아는 노래라고는 왼손잡이와 하늘을 달리다 뿐일 때.

텔레콘서트 이적편에 당첨되었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에라 가자! 하면서

입장 마감시간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안갔으면 평생 후회했을 거다.

아니 몰랐을테니 후회도 안했겠지?


스탠딩공연에 늦게 도착해

얼굴도 안보이는채로 제일 뒤에 서서 노래 듣는데

첫 곡 첫소절 노래 시작하는데 정말

발끝에서부터 뭔가 쫘아아아악 올라왔다.

소름이 아니라 뭔가 뭔지 모르겠다

아무튼 뭔가 정말 발끝에서 쫘아아아아악 올라옴...

아직도 그 느낌은 생생함.




그래서 그날 바로 푹 빠져서 팬이 됐는데

결혼발표하심. 그 공연에서.

^^*

괜찮아요. 스크래치 조금 났지만 흑흑.



그 때랑 비교하면 사실 그 공연이 더 좋았다.

그 공연도 정말 소규모 공연이었고...

이적의 생목소리가 직접 전해지는게 더 강했다.

이번공연은 바로 앞에 앉았는데 스피커소리가 더 커서

생소리는 거의 못들은듯...


소극장 공연인데 스피커 소리 조금 줄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 자체울림통 목소리 ㅠㅠ 진짜 최강인데...

그래도 정말 좋았던 공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천마아트센터 주차문제.


주차자체는 나쁘지 않다. 공연을 보는 사람들은 영남대학교 부지 어디든

1,000원만 내면 당일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

주차 공간도 많다.


그!런!데!!!!


공연안내소에 물어보니 주차 도장을 찍어주는게 아니라 티켓 보여주면

바로 1,000원으로 적용해준다고 함.

편하네~ 하면서 정산소에서 주차요금 내며 티켓 보여주는데

티켓을 달라고 함.

네~ 하면서 준 다음 기다리는데

가라고 ㅋㅋㅋㅋㅋㅋ


???

티켓 안주시나요?? ????

티켓을 아예 가져가야한다고 하심.

????

아니 그러면 차라리 찢거나 구멍 뚫어서 돌려주시면 안되냐고 하니

가져가야 한다고 하심...

어쩔수 없이 네 ㅠㅠ 하고 집에 가는 중에



아 그냥 주차비 다 내고 티켓 받아올 걸!!!! 하고 후회함.

지금 생각해도 화남.

미리 알았으면 주차비 그냥 다 냈을텐데,

그 때는 당황해서 그냥 와버렸다.

이런 사항은 미리 고지되어있으면 좋겠다.



다행히 둘이서 간 공연이라 티켓이 하나 남아있지만

그래도 억울하다.




결론은


이적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