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바른 벽지로 내 방 셀프 도배하기

풀발린 실크벽지, 합지벽지로 직접 도배

이사온지 20년. 벽이 깨끗해서 내방은 도배 안하고 그냥 들어옴.

그러니 벽지는 20년이 넘었겠지...

벽지 상태는 밑에 사진에서 보도록 하고!ㅋㅋ

셀프도배를 마음먹고 조사해보니 할만한 것 같다.

단, 풀발린 벽지를 사서 했을 때! ㅋㅋ

도배가 어려운게 벽지재단과 풀바르는 작업 때문이라는데

풀바른 벽지를 처음부터 주문하면, 위 작업이 필요 없기 때문!

근데 막상 또 인터넷으로 사려니까

색깔이 맘에 안들까봐 고민하고 있었는데

모 벽지사이트에서 벽지샘플을 무료로 보내주는 걸 발견!

벽지 샘플을 신청해서 받았다!

쇼핑몰사이트 이름은 월플랜

광고로 보일까봐 연하게 씀. 제공받은거 없음. 내돈으로 삼.

이 블로그에 제공받고 쓴 거 하나도 없음. 제공 한번은 받아보고 싶음...ㅠ ㅋㅋㅋ

실제 색감과 질감이 궁금하기도 했고,

세가지 녹색 색깔중에 도저히 어떤 색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서ㅠㅠ

고르고 고른 샘플 5개를 신청!

손바닥만한 크기로 샘플이 도착했고

뒷면에 친절하게 모델명도 적어주심.  

샘플을 그냥 보기엔 도배후 모습 상상이 잘 안돼서...

컴퓨터의 힘을 빌리자.

일단 벽에 샘플을 붙이고 이렇게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포토샵으로 미리 작업해보자. 이 나의 씽크빅

샘플 부분을 패턴떠서 벽에 칠!!

벽 색만 보면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방의 느낌을 보면 완전 다르다.

고민 끝에 포인트로 쓸 실크벽지는 왼쪽(G57106-6)으로 결정!!

택배가 도착 ~ ^0^

완전 밀봉된 풀발린벽지와 도배기구들

밀대, 목장갑, 여분풀

작업할 때에는 벽지를 한장만 꺼낸 후 나머지는 꼭 다시 밀봉하자.

한참 작업 하다가 초반에 여분으로 잘라내뒀던 벽지를 쓸 수 있나? 하고 봤더니

풀이 굳어 달라붙어서 떼어내려 하니 벽지가 찢어지더라.

어차피 버릴 부분이었지만 괜히 아깝더라는ㅋㅋㅋ

왼쪽처럼 시트지로 도배해서 5년정도 사용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천장부분이 들떴다.

게다가 창문 왼쪽 벽 시트지는

구입 후 1년동안 쳐박아 놨던 시트지로 도배해서 그런지

그냥 다 떨어진 상태 ㅋㅋ

시트지 롤 상태로 사용 안해도 시간 지나면 접착력 떨어진다는걸 배움...ㅠ

신나게 시트지를 쫙!!! 쫙!!! 떼내고 나면 보이는

오른쪽 사진의 20년도 더 된 벽지 상태 ㅠㅠ 저 오래된 벽지 ㅠㅠ

특히 창문 쪽 벽 ㅋㅋㅋ 대단하다

도배욕구가 그냥 샘솟는다!!!!

초배지도 같이 뜯어낸 벽 부분에

못이 박혔던 벽주위까지 다 부스러 져서 큰 구멍이 생겼다ㅠ

타일 틈새 메꾸는 것으로 채워줬음. 또 이 나의 씽크빅 

도배 다 하고 나니 티도 안나더라!

타일박사가 이런데 또 쓸모가 있네ㅋㅋ

침대를 당기고 작업을 시작!

일단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합지벽지부터 연습겸 먼저 도배.

(흰색은 합지벽지로 주문함)

창문 왼쪽부분에 흰색으로 도배

 특히 창문 위쪽 예전 벽지랑 비교해보면 색차이가 ㄷㄷㄷ

원래 저기도 흰색이었겠지...

음~ 도배 생각보다 쉬운데?

근데 왜 이렇게 더럽지... 불안

사진 자세히보면 도배한 부분이 막 얼룩덜룩하고 회색줄도 있고 

마르면 깨끗~하게 변한다고 하니 믿고 계속 작업합시다 ㅋㅋ

벽지가 풀 때문에 눅눅해서 그런 듯ㅎ 

다음날 사진보면 완전 깨끗함!!

밑에 비교사진 올리겠음

도배 중 몇 컷 찍어봄

왼쪽 벽, 창문쪽 벽 도배 마무리!

왼쪽 벽지는 유색이라서인지 실크벽지라서인지 풀 발려 있어도 얼룩덜룩하지는 않다.

벽지 자체에서 비싼 기운이 흘러나옴 ㅋㅋ

실크벽지는 겹침시공을 하면 안됨!!

사진처럼 딱~맞게 연결해서 도배하면 된다.

사진 완전 접사해서 찍었는데 한가운데 세로줄 연결경계가 보이나요? 잘 안보이죠?ㅎㅎ

이 과정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절이 쉬웠음.

어느정도 맞춰서 붙인다음, 힘줘서 벽지를 밀어 조금씩 움직여서 딱! 맞추면 된다.

어떤 블로그 보니까 실크벽지 겹침시공 했던데...

합지벽지 시공방법이랑 헷갈려서 작업하신듯 ㅠ

(설명도 '실크는 겹침시공해야되는데요~' 라고 적어두심...ㅠㅠ)

합지벽지는 건조시 벽지수축을 감안해 5mm정도 겹침시공해야함.

실크벽지는 코팅되어 있어서 겹쳐서 도배하면 나중에 그 부분이 떨어짐.

실크벽지 위에 실크벽지 도배하면 안되는 것과 같은 이유.

풀이 어느정도 마르면 천장과 바닥부분을 깔끔하게 잘라내기!

밀대나 자를 대고 자를 때 칼을 눕히는게 잘 잘린다.

칼을 세우니 벽지가 촉촉해서인지 밀려서 찢어짐 ㅠㅠ

바닥부분은 어차피 걸레받이(굽도리)를 붙일 것이므로 실수해도 되지만

천장부분은 잘 못 자르면 다 티남ㅠㅠ

바닥부분에서 연습하고 자릅시다 ㅋㅋ

그리고 문구점에서 굵은 커터칼 사와서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움 ㅋㅋ

도배 직후(왼쪽사진) 물기로 인해 얼룩덜룩 지저분해 보이던 부분

다음날(오른쪽사진)이 되니 완전 깔끔해짐 !!!

*세로줄은 원래 있는 것ㅎ

실크벽지도 울퉁불퉁 하던 부분이 조금 있었는데

마른 후에는 평평하게 잘 붙었다! 오예!

진짜 신기함 ㅋㅋ

참고로 도배 후 24시간 정도 문을 열지말고 닫아두자.

창문을 열어둬서 벽지가 너무 빨리 마르면

겹친부분이나 천장부분이 터지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도배 후 1~2일차가 중요!

그러면 드디어 도배 전 후 비교샷!

도배 전          

도배 직 후      다음날

초깔끔!!!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 비교해보면

합지벽지 도배 후 접힌 자국 줄이 있거나 얼룩덜룩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

이 오른쪽 사진이 실제 실크벽지 색감이랑 제일 비슷하게 찍혔다.

방 분위기 완전 달라졌다.

원하던 느낌대로 잘 된 것 같다!!!

진짜 좋다 ㅠㅠ

창문쪽 벽도 새 집 같다ㅋㅋ

완전 초 깔끔♡

단순 흰색이지만 무늬나 엠보싱(?)에 따라 직접보면 느낌이 다르다.

샘플 신청해보길 정말 잘했음! 딱 좋아!

라스트 팡!

파노라마샷!!!!!

완전 다른 집임 ㅠㅠ 진짜 좋다

이사온 기분이 난다.

방 분위기 완전 다름 ♡ 하트 백만개

다음엔 굽도리도 사서 동생방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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