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애니시다 가지치는 날
봄에 예쁜 레몬향 노란꽃을 피웠던 애니시다.
꽃이 모두 지고 드디어 가지치기 할 시간이 왔다.
봄에 엄청 나게 가지가 자라났지만
꽃이 피어 있을 때에는 아까워서 가지를 칠 수가 없었다 ㅠㅠ
그것도 레몬향인데!
빠밤!
마구마구 자라난 애니시다
가지를 엄청 잘 낸다.
아직 작은 크기지만 잎이 너무 무성하면 통풍도 안되고
응애도 생기고...
사실 꽃이 진 후에 한 번 가지치기를 했었다.
그런데 또 이리 자란 애니시다.
폭풍성장!!
응애가 생겼을 때에는 엄청 긴장했는데
퐁퐁샤워 후 아주 건강해진 애니시다
기특해
애니시다 가지치는 방법을 한번 보자면...
길게 빠져나온 가지를 자를 때
위 그림의 까만선 부분의 끝부분이나 중간을 자르면
그 줄기의 곁가지가 마구 자라난다. 뿜뿜!!
그리고 자른 가지는 굵고 튼튼해진다.
보통 모양을 내면서 가지를 칠 때에는 가지 중간을 자르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위의 방법으로 자르게 된다.
이 경우 자주 전지를 해줘야 할지도 모르지만,
잎도 풍성해지고 모양도 단정하게 예쁘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모양낼 때에는 나름 적당한 방법이다.
하지만 나는 예쁜 모양 보다 자연스럽기를 바라고,
그리고 잎은 이미 무성하기 때문에
더이상 자라지 않았으면 하는 방향의 가지의
위 그림의 화살표 부분(가지의 아래부분)을 잘라버린다.
그렇게 잘려져 나온 가지들...
가지를 아예 쳐버려서 대부분 긴 줄기들.
이렇게 자르면 이 줄기가 달려있던 줄기가 더 굵고 튼튼해지며
특히 목질화 시키기에 좋은 방법.
그렇게 시원하게 이발을 마친 애니시다!
깔끔하게 가지치는 분들께는 아직 지저분해 보일지도ㅎㅎ
내눈에는 딱 적당하고 예쁘다!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
딱 자연스럽게 깔끔하지 않은가?
모양을 내지않고 모양을 잡아주는(?) 내 스타일 가지치기.
별로 달라진게 없어보인다면
비교!
양 옆부분과 위쪽 아래쪽 모두 가지치기 했다
수형이 자연스럽게 잡힌 것 같다.
키를 조금 더 키워서 또 조금더 동글동글하게 키우는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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