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향 솔솔나는 호야꽃, 별꽃 피는 과정





5월 중순에 호야 꽃이 한번 피었다.

자주 보지 못하는 꽃이라고 알고 있는데

우연히 호야를 보니 또 꽃봉오리가 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6월 17일


두둥!! 옹기종기 꽃 봉오리들이 오밀조밀

역시나 저번에 꽃이 났던 자리에서 또 나왔다.

내 동생은 조금 징그럽다고 했다.


왜? 이렇게 기특한데!









근접샷!

왼쪽 화살표가 작년에 꽃이 피었던 흔적.

오른쪽 화살표가 올 5월 꽃이 피었던 자리.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호야꽃은 폈던 자리에서 계속 꽃이 핀다.


그리고 뭉툭한 줄기 끝에서 꽃이 핀다.

그냥 잎이 떨어진 줄기인줄 알고 잘라내서 꽃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

가지 치기할 때 주의하도록 하자!











6월 21일


나흘 뒤,


꽃줄기가 길어지며 늘어졌고 봉오리도 조금 더 커졌다.

늘 꽤 봉오리가 커졌을 때 발견해서

이번 꽃들은 호기심 많게 관찰중!


다음 번에는 더 일찍 발견하고 싶다 ㅠㅠ

흔한 종류의 꽃이 아니라

눈빛 초롱초롱하게 궁금한 장난꾸더기.










6월 26일


닷새 후,


꽃 줄기가 제법 굵어졌다.

아무리 봐도 열매같다.


열매 아닌거 확실한가요?ㅋㅋ

아시는 분 제발 알려주세요!




덧, 혼자 생각


별꽃이 피었을 때 안쪽에 꽃술같은 것도 안보이고 단단한 별사탕이 들어있는걸로 봐서

호야꽃이라고 생각한게 열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

혹시 내가 6월 10일 쯤 호야를 봤다면

소나무꽃같이 꽃같지 않은 꽃이 피어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일단 꽃같이 생겼으니 제대로 알 때 까지는 꽃이라고 하겠다.

사실 별꽃에서 꿀같은 것도 나온다. 꽃이 맞겠지?ㅎㅎ









6월 28일


이틀 후,


봉오리가 갑자기 확 커졌다!

호야꽃 특유의 오각형 모양이 눈에 들어온다.

얼른 초코향을 뿜어줘!






덧,

사진에 보이는 잎은 호야잎이 아니라 수국잎입니다.

호야가 덩굴식물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큰 수국에 걸쳐서 키우고 있어서 사진상 주변 잎이 모두 수국이네요.

가끔 보이는 흰 테두리의 두꺼운 연녹색잎이 호야잎입니다 ^^








7월 2일


나흘 후,

오각형이 제대로 자리잡았다.

이제 다 큰 것 같다.

꽃잎 안쪽의 별도 비쳐보인다.


뒤쪽의 꽃은 이미 열리기 직전!











7월 5일


사흘 후,


모든 꽃잎이 다 뜯어졌다!


이건 오늘이다. 오늘 내일 분명히 핀다 !!!

꽃 줄기들도 은근 굽어있던 것들이 모두 직선으로 힘주고 제자리를 잡고 있다.

고생했어!








그날 밤


!!!!!!

폈어요 드디어! 예쁜 별꽃이!

밤이라 제대로 찍지는 못했지만 감격 !!!

맨눈으로 보면 정말 예쁘다.


이번 5월에 핀 꽃송이보다 훨씬 많다!



호야가 자라면서 꽃들도 더욱 풍성해지는것 같다.

몇가지 송송 나던 꽃들이

이제는 당당하게 반구 모양을 이루면서 피었다.










7월 6일


다음날 아침.


촤라랑~  천상의 꽃 같다. 정말 예쁘죠?

볼 때마다 신기한 꽃. 처음부터 끝까지 신기한 꽃.

꽃향은 다시한번 말하지만 초코향이 납니다.


초콜릿향을 뿜는 별모양 꽃, 호야꽃.









예쁘니까 한 컷 더.


다른 줄기에서도 또 꽃망울을 맺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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